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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작지만 알찬 부산 꽃시장, 자유도매시장

부산은 꽃시장하면 자유도매시장과 양정꽃도매상가 두군데가 가장 유명합니다. 규모상으론 범일동 자유도매시장쪽이 더 크다고 해서 전 자유시장 3층 꽃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자유시장 3층엔 조화섹션과 생화섹션이 나누어져 있어요. 하지만 규모가 엄청 크진 않으니 가서 보면 찾기도 편하고 살짝꿍 같이 구경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금요일 오후였지만 비가와서 손님이 많지는 않았어요. 입구가 굉장히 여러개 있는데 밖에서 특정 입구를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자유도매시장 건물 1층으로 들어가서 엘레베이터 있는 게이트를 찾아서 올라가면 됩니다. 특정 게이트에만 엘레베이터가 있고 나머진 계단으로만 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전 14번 게이트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바로 만개한 꽃들과 향이 맞아줍니다.

이렇게 난, 화초, 화분용 작은 식물만 파는 가게도 있구요.
 

작게 꽃다발만들 수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신선하게 특정 꽃만 몇개 가져다 두어서 꽃 종류가 적은 가게도 있었어요.
 

바로 사갈 수 있도록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미리 만들어 두신 가게도 있습니다. 딱 만개해서 싱그러운 상태네요. 바구니 크기 별로, 꽃 색상별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선물드리러 가기 직전에 사면 좋을 만개꽃들이었습니다.

전 대부분의 꽃은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꽃 색감별로 고르는 것도 잘 골라주시고 선호하는 색상/ 꽃 종류별로 추천도 넘 잘해주셨어요. 모든 꽃을 한단씩 구매하지 않고 용도 말씀드리고 좀 섞어서 샀는데 흔쾌히 해주셨습니다.
 

제 꽃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제작하고 계시는 꽃다발도 로맨틱하고 예쁘네요. 참고로 하계휴가가 8/14~8/16인것 같네요. 이 기간은 피해서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매해 온 꽃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리시안셔스 색감이 정말 미쳤습니다. 전 이번에 분홍, 노랑 위주의 꽃을 구매하리라 마음먹고 갔지만 저 여리여리한 하늘색 리시안셔스에 마음을 빼앗겨서 조금 섞어서 샀습니다.

겹백합이 점박이 무늬도 거의없고 여리하게 정말 예쁜 다발이 있어 사왔어요. 겹백합만 다른 가게에서 구매했는데 한단이 1만원이었고 5대에 대마다 4~5송이씩 있었어요. 절반정도만 개화한 상태라 딱 좋았습니다.  주황색과 빨강색이 그라데이션된 장미는 아마도 킹스톤 장미인것 같아요. 색감이 예쁘게 나와서 다 팔리고 마지막 한 단 남은 것 사왔습니다.

꽃 들 중간중간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잔잔한 크기도 같이 샀습니다. 이름은 모르겠어요.

전체 꽃을 모아둔 모습입니다. 아직 꽃 데코 전이라 같은 종류별로 뭉쳐있는데 참 예쁘죠?
겹백합 1만, 나머지 꽃 다 합쳐서 2만,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화병 1.5만에 구매하고 집에서 화병 꾸밀때나 선물할 때 쓰려고 몇천원 주고 리본도 종류별로 조금씩 끊어서 구매해 왔습니다. 
 
전 전체적으로 대만족했습니다. 꽃 가격도 컨디션도 괜찮았고 가게 사장님들이 다 친절하셨어요 . 꽃 이외에도 엔카이셔스를 사려고 여쭤보았는데 가게마다 어느가게에 있는지 재고 있는지 같이 가서 물어봐 주시더라구요. 적당한 엔카이셔스 크기가 없어서 구매는 못했지만 무슨 요일에 들어오는지 얼마정도하는지 알아봐주셔서 감사하게 설명 듣고 왔습니다. 
 
꽃은 월/수/금 들어온다고 하는데 요새 비가 많이 와서 꽃 컨디션들이 100%는 아닌 것 같았지만 싱싱하고 좋은 꽃도 분명 있었습니다. 다시 꽃 살일 있어도 갈듯합니다. 사업자가 아니어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