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들깨가루 뿌린 염소탕 한 그릇 - 일산 강매동 황제농원

입소문으로만 찾아가는 간판 없는 염소탕집 - 황제농원

일산 강매역 바로 근처에 있는 염소탕집 황제농원입니다. 실제로 가보니 50~70대 어르신들이 식사를 많이 하고 계시더라구요. 처음 맛본 염소탕이었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어서 소개해드립니다.

크고 뜨거운 뚝배기에 한 입 크기 염소고기가 들어있는 시원한 탕이 나옵니다. 야채도 넉넉, 국물도 넉넉, 들깨도 넉넉해서 잘 먹는 성인 1인이 염소탕 보통사이즈로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잘 먹는 성인 남성이라면 특염소탕 사이즈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판이 없어 지나가다가는 발견하지 못했을 식당이예요. 이 건물인데 그냥 보시면 농사/화훼용 비닐하우스 같습니다. 강매역에서 멀진 않지만 골목으로 들어가야 해서 도보보다는 차량 이용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메뉴판과 밑반찬입니다. 이곳은 보신탕, 삼계탕도 함께 판매하나 보네요. 전 보신탕은 무섭고 먹지도 못해서 제가 먹어본 염소탕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염소탕은 기본 14,000원짜리로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 네 가지와 야채, 찍어먹는 소스가 나옵니다. 소스는 빨간 소스에 기름, 들깨가루 등 본인 스타일로 만들어 먹는 스타일입니다.

염소탕이 나오면 부추와 들깨가루를 가득 올리고 섞어먹으면 됩니다. 맛은 맵지 않은 해장 육개장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염소고기의 식감은 담백한 소고기 같습니다. 염소고기는 처음 먹어보아서 특유의 냄새가 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냄새는 하나도 나지 않더군요. 국물도 시원했습니다. 장맛으로 냄새를 가려놓은 것도 아니고 정말 깨끗하게 시원한 맛이어서 참 신기했습니다.

예상보다 맛이 정말 좋고 텁텁하지도 않아서 전 포장해와서 가족과 한 번 더 먹었습니다. 포장하니 반찬은 없지만 소스류는 챙겨주셨고 염소탕 자체가 조금 더 넉넉한 느낌이었습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라 추천드립니다. 염소탕 안 드셔보신 분도 가볼 만한 난이도입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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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농원
주소: 고양시 덕양구 강매로 184
연락처: 031-938-5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