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외 임신과 MTX시술 후 혼자 여러 가지 자책과 후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막연한 임신시도 중이었는데 부부 둘 다 임신검사 자세히 받아볼걸. 운동을 더 열심히 해볼걸. 몸관리를 더 철저히 할걸. 결과적으로 제 문제가 아니었고 의사 선생님도 운이 나쁘면 그렇기도 하다고 자책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후회가 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던 중 의학정보에서 난관의 손상이나 염증반응으로도 자궁 외 임신이 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나팔관조영술을 찾아보았습니다. 나팔관조영술은 양쪽 나팔관에 조영제를 이용해서 막히거나 문제 있는 곳이 있나 확인해 보는 검사예요. 그래서 전 이 검사를 하고 있는 근처 큰 병원을 찾았어요. 사실 처음 난임병원에 자궁 외 임신으로 나팔관조영술을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일반적인 순서가 아니라서 잠시 멈칫하셨던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는 난임치료의 순서 중 하나가 나팔관조영술인가 보더라고요. 부부의 임신 전 검사 - 나팔관조영술 - 난임시술 방법 결정 식으로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전 당장의 난임시술보다는 우선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이 나팔관인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고 싶어서 찾아갔던 것이었어요. 그래서 상담 후 생리주기에 맞추어서 예약을 잡고 왔습니다.
안내받은 날 병원에 방문했고,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고 실시간으로 보면서 조영제를 넣어주십니다. 나팔관조영술을 하면 통증의 정도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통증을 어느 정도 잘 참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진통제를 먹고 시작했음에도 너무 아파서 조영제 넣어주실 때 검사 멈춰달라고 못하겠다고 울었어요. 그런데 조영제를 거의 다 넣은 상황이었나 보더라고요. 처치해 주시는 분이 1초만 더요. 끝났어요. 해서 겨우 끝내고 나왔습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조영제가 막힌 나팔관을 어느 정도 뚫어주는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완전히 막힌 경우라기보다는 부분적으로 막히거나 좁아진 상태일 경우 조영제가 통과하면서 개방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향 때문에 조영술 후 일시적으로 임신 확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결과적으로 사진을 보면 전 나팔관이 정상적으로 양쪽 모두 잘 뚫려있다고 했습니다. 1-2년 자연임신시도를 할 경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셨습니다.
조영제가 들어갔기 때문에 검사 후 의사분의 처방에 따라서 보통 항생제를 1-2주간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기간에 따라서 그 기간에는 임신시도를 하지 않도록 권고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
난관의 정상여부를 확인하는 나팔관 조영술 검사 추천(통증 있음)
단 시기를 고민해 볼 것
핵심 임신시도 기간 1-2달 전에 하면 일시적 임신 확률 상승 기대할 수 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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