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가는 길에 있는 이흥용 명장님의 유명 빵집 칠암사계를 아시나요? 언제 가도 주차장 자리가 없는 유명한 빵 맛집입니다.
이흥용 명장님이 부산 수영구 코스트코 근처에 새로 여신 빵집 행복한 느림보를 소개할게요.
이곳은 오픈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아마 한 두달 되었나봐요. 저도 수영강변을 산책하다가 보여서 들어가 보았답니다.
오픈도 일찍 하시고 좋네요. ♡ 들어가 볼까요?
입구에는 명장 이흥용님을 표시하는 판도 붙어있습니다.
공주밤 테마의 빵이 몇 개 보이네요. 빵들이 너무 크지 않아서 여러 개 사서 맛보기 좋더라고요.
모카번도 너무 먹어보고 싶게 생겼어요.
이곳은 특이하게 버거류도 팝니다. 카레치킨버거 맛있겠는데요?
사진엔 잘 안 보이는데 가장 끝에 연근 타코야키 피자도 있어요! 정말 특이해서 다음에 사 먹어보려고요.
전 하나만 사서 테스트로 먹어보려 했거든요. 고르던 중 검은색 연유빵을 맛보기라고 주셨는데 세상에 이렇게 촉촉할 수가 없는 거예요... 결국 더 골라버렸어요.
행복한 느림보와 마주 보는 건물이 공사 마무리가 한창이었는데 뭐가 들어오나 보다 했거든요. 빵집 카운터에 좌석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하니 공사 중인 자리에 12월 20일 전후로 빵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오픈하신다더라고요.
공사하면서 향을 뿌리나 어쩜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지? 했는데 로즈마리를 쭉 심고 계시더라고요.
커피도 팔고 좌석까지 생기면 가족들과 함께 와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토털 네 가지를 샀어요. 바질 크림치즈, 올리브베이글, 크렌베리호두캄파뉴, 공주밤파이를 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가지 다 재구매의사 있습니다.
크림치즈는 블루베리크림치즈, 바질크림치즈, 대파베이컨크림치즈 세 가지가 있었는데 아기 있는 가족은 블루베리를 많이 사가신다고 했고 그다음이 바질이 인기래서 전 바질을 들고 왔어요. 바질과 크림치즈가 단순하게 뚝뚝 섞인 맛이 아니고 양파도 살짝 추가하신 것이 조화롭고 좋았어요. 개인적으론 런던베이글 못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다 식었고 산지 6시간이나 지나서 데우지 않고 먹었는데도 촉촉+부드러웠습니다. 전혀 뻑뻑하지 않았어요.
바질 크림치즈를 발라 먹으면 더 맛있어요!
올리브유에 발사믹을 섞어서도 찍어 먹어 보았어요. 이 것도 역시 맛있지만 전 바질 크림치즈 바른 버전이 더 맛있었습니다.
공주밤파이입니다.
소가 엄청 푸짐하게 들어있죠? 장난치지 않고 정말 열과 성을 다해 만든 느낌입니다. 소가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담백하고 고소해서 좋았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무너지는데 담백 소프트한 맛이 예상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크랜베리호두깜빠뉴는 다른 가게 깜빠뉴보다 좀 작길래 간식으로 썰어서 가볍게 먹어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샀거든요. 썰어보고 놀랐어요. 이렇게 재료 안 아끼기 있나요? 호두 크랜베리 가득가득. 이것도 바질 크림치즈 발라먹었는데 최고였습니다. 깜빠뉴조차 빡빡하지 않고 먹기 좋게 만드는 실력 감탄했습니다.
집 근처에 이렇게 좋은 빵집이 생기다니 기쁩니다. 코스트코 오가는 길이 즐거울 것 같아요. 칠암사계가 먼 부산 동부산분들 이곳 추천해요.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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