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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숯불향 자작한 닭 양념갈비는 여기, 부막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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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향이 살며시 베어든 닭구이, 타지 않고 은은하게.

-부막닭갈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닭갈비집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비오는 날 이 가게를 처음 방문했어서 일지도 모릅니다.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 따끈한 숯불의 온기를 느끼며 속닥하게 먹기 좋은 닭구이집입니다. 부막닭갈비는 부산에만 수영동/장전동/온천동 세 곳 있고 저는 그 중 수영동에 방문했습니다. 그럼 바로 가볼까요?

 

닭갈비는 철판버전으로도 숯불버전으로도 주문 가능했었습니다. 저는 숯불버전으로 허벅 양념갈비와 소금 목살구이를 시켰습니다. 별도로 시킬까 고민하고 있던 묵사발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좋았습니다. 더불어 고기와 곁들일 수 있는 부추와 파김치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뭉근하게 지펴진 숯이 들어왔습니다. 기대되는 비주얼에 깔끔한 숯불 그릴.

닭 허벅지 양념구이부터 시작했습니다. 

기본으로 버섯이 조금씩 제공되었고 직원분이 타지 않게 구워주시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비교적 한가한 날이었기 때문에 구워주시는게 기본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알맞게 익은 고기를 부추, 버섯과 함께 집어서 먹어봅니다. 소금, 데리야끼소스 등이 제공되지만 이미 양념된 고기여서 그대로 먹어도 뻑뻑하지 않고 맛이 좋았습니다.

내부 분위기는 군더더기 없습니다. 비교적 편안하게 친구 혹은 가족과 식사를 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꼬들쫄깃한 느낌을 좋아해서 평소에 집에서도 자주 해먹는 닭목살부위입니다. 양념없이 소금구이로 깔끔한 버전을 시켜보았습니다. 나오자마자 본 고기의 색상과 신선도가 좋았습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모습입니다. 닭목살도 깔끔하고 단백한 맛이 좋았습니다.

그래도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제 입맛에는 허벅지살 양념 구이가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다른 곳에는 잘 팔지 않는 초계국수가 있어 시켜보았습니다. 초계국수는 실패한 적이 많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개운하고 깔끔한 것이 마무리 후식으로 딱이었습니다. 이건 꼭 시켜드셔 보세요.

 

음식도 상차림도 깔끔하고 정갈한 곳입니다. 직원분들의 서비스 반응이 빠르고 편안한 분위기라 추천합니다. 두명이 가서 술을 마시지 않고 고기 4인분(허벅양념2인/목살2인)+초계국수 약 5만원 나왔습니다. 내돈내산후기였습니다.

 

부막 숯불 닭갈비
주소 : 부산 수영구 망미번영로60번길 9 (수영점)

전화번호 : 051-751-7175
영업시간 : 15:00-24:00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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