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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보들보들 도가니가 넉넉히 들은 오뚜기 도가니탕

 

도가니는 넉넉, 쫄깃함은 아쉬운 [오뚜기 도가니탕]


도가니탕을 좋아하는데 주변에 맛있는 도가니탕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레토르트라도 잘 나온게 있으면 사먹어보는 편입니다. 최근 청정원에서 나온 도가니탕이 맛도 좋고 도가니 질도 좋아서 여러번 사먹어 보았습니다. 다 합치면 25개는 넘게 먹어본 것 같아요. 하지만 퀄리티도 높아 단가도 있는 것 같고 인기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더군요. 새로운 도가니탕을 도전해 보고싶었는데 오뚜기에서 나온 도가니탕이 보여 사보았습니다.(500g짜리 세 봉지 13,960원 구매)

종로식 도가니탕으로 나와있네요. 타업체는 2인분일때 400g대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뚜기 것은 500g으로 나와 약간 더 넉넉합니다.

유통기한도 약 1년 반 이상 남아 넉넉했고 청정원은 약간 짠 편인데 오뚜기 것은 나트륨 함량이 조금 적어 제 입맛에는 간이 더 좋았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기본 상태입니다. 뽀얀 사골국물 베이스라 고소해보입니다. 예상보다 도가니 양이 많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국물도 도가니 양도 충분합니다.

전 만두, 대파, 계란, 버섯을 추가해 끓여 보았습니다. 기초 간은 짜지 않게 적당히 잘 맞춰져있고 만두, 떡국떡, 소면 등과 잘 어울리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국물입니다. 이번엔 다양한 것을 추가했지만 후추와 대파만 넣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을 것 같네요.

도가니의 퀄리티는 솔직히 청정원 승리입니다. 오뚜기의 도가니는 좀 더 물컹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고 청정원은 쫀쫀 탱탱한 느낌의 도가니라 씹는 맛이 살아있습니다. 오뚜기는 식감이 좀 무르다보니 기름층인가 비계인가 헷갈리는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 좀 더 식감이 살아있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네요.

도가니탕을 찾는 사람들은 도가니의 탱탱하고 야들한 식감을 좋아해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가니가 풀어지고 물렁한 느낌이 드는 건 정말 아쉬운 포인트입니다.

이번엔 2+1으로 세봉지에 13,960원에 할인 구매하였지만 원가대로 500g 한 봉지당 6,980원을 주고 사기에는 도가니 퀄리티가 아쉽습니다. 재구매는 힘들 것 같지만 도가니, 국물을 양이 넉넉하고 간도 괜찮았어서 사실 그냥 포기하긴 조금 아쉬운데요. 도가니 덩어리 퀄리티만 조금 쫀쫀하고 씹는 맛이 살아있도록 개선되어 나오면 재구매 생각이 들 것 같네요.


 

양은 넉넉한데 도가니가 아쉬움
재구매하긴 애매함
지금까진 도가니탕 1위는 청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