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 및 데이트로 방문하기 좋은 운치있는 카페, 하녹[ha:nok]
가족 모임을 앞두고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과 아기도 함께 갈 수 있는 새로운 카페를 찾다가 방문한 곳입니다. 한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라서 실내/외가 모두 독특하게 꾸며져 있어요. 기장 얕은 산 아래에 자리잡아 운치있고 사진찍기도 좋은 곳입니다.
하녹은 커피류/ 차류/ 떡/ 모나카/ 케이크 등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요. 검색하면 리뷰가 700개가 넘게 나오는 핫플레이스라서 저희가 간 날은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꽤 골목 속으로 들어가야 나오고 주차공간은 구비되어 있지만 사람이 워낙 많이 와서 주차자리를 눈치껏 잡아야 합니다.
저희는 초봄에 다녀와서 조금 늦게 올리는 리뷰라 잔디가 쉬고 있지만, 봄/여름/가을엔 초록을 만끽할 수 있을거예요. 요즘같이 날이 좋을때 가서 야외 마루에 앉아 계절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운이 좋으면 우측에 보이는 독채를 잡고 조용하게 즐길 수 도 있답니다. 독채는 크게 한 테이블이 있으니 가족끼리 가시는 분은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문하고 테이블로 넘어가는 공간도 한옥의 분위기를 잘 살려 놓았습니다. 실내 공간은 생각보다 테이블이 밀집되어 있고 공간이 아주 크지는 않아서 서서 기다리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실내에서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보다는 좀 시끌벅적한 분주한 카페 느낌이었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이 보이니 마음 편하게 쉬거나 우는 아기를 데리고 가족끼리 앉아있기는 힘든 공간입니다. 독채쪽으로 가면 아기도 가능은 할 것 같은데 자리가 늘 가능하진 않다 보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가족 모임이 가능한지 미리 가 본 것이기 때문에 아기와 함께 방문하긴 힘들 것이라 결론 내렸어요. 성인 가족 모임까진 가능하나 아기 포함은 어렵습니다.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도록 카운터 바로 옆에 디저트가 디피되어 있어요. 이 날 앙버터 모나카와 떡류를 사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옥 분위기에 맞춰 커피 대신 차와 식혜를 시켜보았어요. 차는 향을 맡아보고 고를 수 있도록 앞에 샘플 찻잎이 진열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는 봄내음이라는 차와 식혜를 시켰고 음료당 핑거푸드식으로 디저트가 조금씩 곁들여 나왔습니다. 하나는 떡이고 하나는 양갱인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하게 디저트도 맛볼 수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맛도 깔끔하고 너무 크지 않아 가볍게 먹기 좋습니다. 티는 포트로 나와서 예쁜 나뭇잎모양 거름망에 걸러 마셨는데 담백하고 향긋했습니다. 차와 디저트는 맛도 좋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어 가격대비 괜찮았고 식혜는 7천원 주고 먹기에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식혜사진은 첫번째 메인사진에 있습니다)
떠나기 전 정원을 한바퀴 걷고 돌도 뛰어 넘어보고 잠시 기분 전환하고 돌아왔습니다.
예쁘고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한옥카페
차 한 잔 마시며 사진찍고 추억남기기 좋은 곳이라 한 번은 가보기 추천합니다.
다만 관광지스러운 가격, 붐비는 실내, 큰 임팩트는 없는 다소 심심한 메뉴로
재방문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녹
-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내리길 146-5
- 전화번호 : 0507-1478-0075
- 영업시간 : 평일 11:00~20:00 / 주말 11: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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